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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arch 07, 2017

미국 대학들은… 스포츠 스타라도 안 봐준다

한국계 미국인 LPGA 선수 앨리슨 리는 지난해 10월 인천에서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뒤 "경기장에서만 행복했다"는 묘한 말을 남겼다. 그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친구에게 강의 내용을 전달받고, 밤늦도록 공부를 했다. (너무 바빠서) 때로는 김밥으로 저녁을 때웠다"고 했다. 앨리슨 리가 다니는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프로 선수라고 혜택을 줄 순 없다"고 못박았기 때문이다. 그는 학점을 따기 위해 지난해 4개 대회 출전을 포기하기도 했다.미국 대학에선 아무리 유명 스포츠 스타라도 출석이나 과제에서 특혜를 받지 못한다.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실력을 갖춘 선수도 4.0만점에 최소 2.0 이상의 학점을 받지 못하면 경기에 나갈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느라 진땀을 흘린다. 2007년 스탠퍼드대에 입학한 미셸 위는 고교 시절까지만 해도 미국 최고의 골프 선수였지만, 대학 진학 이후 세계 랭킹 100위권 밖의 평범한 선수가 됐다. 전문가들은 당시 "학업 부담이 성적 하락의 큰 이유"라고 봤다. 2012년 대학을 졸업한 미셸위는 2014 LPGA 투어 2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미셸 위의 대학 선배이자 세계 최고 골프 스타인 타이거 우즈는 1996년 스탠퍼드대 2학년 재학 중에 중퇴했다. 프로 전향 이후 투어 일정 때문에 학교 출석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그는 "내 인생에서 가장 후회스러운 일이 대학 중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우즈 정도 되는 스타 선수도 학교에서 봐주는 법이 없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은퇴한 미 프로농구(NBA)의 수퍼 스타 팀 던컨(샌안토니오 스퍼스)은 노스캐롤라이나 웨이크포레스트대학 재학 중 4년 내내 학교 대표 농구 선수로 뛰면서도 학업에 매진해 심리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실제 던컨의 대학 생활은 운동과 공부뿐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그는 대학 동기생들로부터 "금욕(禁慾) 선수"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NBA
에서 뛰고 있는 대만계 농구 선수 제레미 린(브루클린 넷츠)도 비슷하다. 매일 새벽같이 일어나 오전에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훈련을 했다. 그는 2010년 미국 최고 명문 대학인 하버드대 경제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 출처: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