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기업 CEO 꿈꾼다면 도전할 만…경영대학원(MBA)와 순위

한인 학부모들이 자녀들에 대한 기대가 법대와 의대로 편중된다는 지적이 한인 언론들에 단골 소재로 오르던 시절이 있었다. 특히 이민자들의 가정이다 보니 사회적인 성공보다는 물질적인 성공이 생존에 더 중요했던 시절이다. 이제는 유명 경영대학원(MBA)에도 눈길을 돌려보면 좋겠다. US뉴스의 명문 경영대학원 순위를 알아봤다.

이민자로 창업해 성공한 기업을 이뤄낸 사례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1.5세나 2세들이 경영대학원에 진학해 대기업의 수장에 오른 사례는 그리 많지 않다.인도계가 주요 대기업들의 CEO에 오른 경우가 무척 많은 것과 비교해도 그렇고 의대나 법대를 통해서 성공한 한인 자녀들의 사례에 비해서도 미흡한 측면이 있다.

명문 경영대학원을 나오면 여러 가지 분야에서 수장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100미터 달리기라고 하면 출발점에서 50미터 쯤에서 시작하는 것과같다고 볼 수 있다. 한인 자녀들처럼 똑똑하고 올바른 인재들이 정상에 올라가지 못하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그래서 세계적인 대기업에서 한인 CEO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의대나 법대만큼 학부모들이 성원했다면 더 많은 성취가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한인 사회는 훌륭한 CEO의 배출하기 위해서 더 노력해야 한다는커리어 전문가들의 조언이 의미 있게 들린다.

순위의 의미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하면 전문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경력 기회를 알게 되고 승진 및 승급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순위 공식의 절반은 졸업생의 성공적인 취업 및 소득 성과에 대해서 평가했다. 나머지 절반은 입학생의 성과에 대한 학문적 지표와 전반적인 프로그램 품질에 대한 비즈니스 스쿨, 기업 채용 담당자 및 기업 담당자의 의견을 조합해 평가했다.

대학원 순위는 학생이 지원할 때 유일한 결정 요인이 아니라 하나의 고려 사항이어야 한다. 순위는 예비 학생에게 보편적으로 중요한 요소인 학업의 질과 졸업생의 성공률을 평가한다. 그러나 위치, 캠퍼스 문화, 특정 프로그램의 강점, 학비 및 재정 지원 후 비용 등이 반영된다.

순위 산정 방법

US뉴스는 9가지 순위 요소에 따라 점수를 매겨 각 학교의 전체 순위를 도출했다. 점수는 표준화돼 다른 학교의 평균 및 표준 편차와 비교됐다. 표준화된 수치에 가중치를 부여하고 합산한 후 재조정하여 최상위 학교는 100점을, 그 외 학교는 최상위 점수의 백분율을 받았다.

최고의 경영대학원의 일부로 설문조사에 참여한 학교 중 총 339개 학교가 통계 조사에 응했다. 124개 경영 대학원을 대상으로 각 해당 순위 지표에 맞는 졸업 후취업 성공 데이터로 순위를 매겼다. 우선 취업률이다. 풀타임 학생 중 졸업시 취업률(7%)과 졸업 후 3개월내 취업률(13%)을 중시했다.

또한 연봉 요소를 넣었다. 평균 초봉과 보너스(20%), 직업별 연봉(10%) 등을 고려했다.

US뉴스 순위의 가장 큰 장점인 평가 점수가 들어간다. 자기 학교 직원이 자기학교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고 이웃한 학교 관계자들의 평가(12.5%)가 산정 요소에들어간다. 또한 기업체의 채용 담당자의 평가(12.5%)가 적용된다.

마지막으로 순위의 총 25%에 해당하는 3가지 입학 지표가 들어간다. 우선 GMAT 및 GRE 점수 중앙값(13%), 입학생들의 학부 평점 중앙값(10%), 아울러 합격률(2%)이다. 합격률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US뉴스는 인기 있는 13개의 독립형 전공 순위를 발표했다. 경영대학원의 광범위한 MBA 프로그램 학위에 대한 학점을 부여하는 교과 과정을 통해 제공된다. 다시 말해, 최고의 비즈니스 스쿨 순위는 회계학 석사나 프로젝트 관리 석사 학위와 같이 완전히 전문화된 비즈니스 석사 프로그램은 평가하지 않았다. 순위가매겨진 MBA 전문 분야에는 회계, 비즈니스 분석, 기업가 정신, 재무, 정보 시스템, 국제 비즈니스, 경영, 마케팅, 비영리 경영, 생산/운영, 프로젝트 관리, 부동산 및공급망/물류 관리 등이 포함된다.

경영대학원은 석사 과정 이상으로 개인이 풀타임으로 다니는 경우와 달리 기업체가 학비를 지원해주는 경우나 회사를 다니면서 파트타임으로 과정을 마치는 경우가 있다.

경영대학원 순위

40위권 순위에 들어가는 훌륭한 경영 대학원은 상당수가 모두 지역의 거점 대학이기도 하다. 학부 순위와는 다르게 한 지역에 몰려 있지 않다.

우선 공동1위는 스탠포드와 유펜이다. 동서부에 한 곳씩 자리하고 있고 그 중간인 시카고에 공동 3위인 노스웨스턴과 시카고가 있어 눈에 띈다. 이어서 매사추세츠에 MIT(5위)와 하버드(6)가 있다. 예전에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정상을 달렸던 적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들이 평준화 아닌 평준화가 된 셈이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북가주의 스탠포드 이외에도 UC버클리(하스, 7위), 남가주는 UCLA(20위)와 USC(18위)가 마치 지역 기업계를 지키고 있는 듯 우뚝 서있다.

뉴욕도 NYU(7위), 컬럼비아(12),코넬(15)이 지키고 있으며 텍사스도 텍사스 주립 오스틴(16), 라이스(29), 서던메소디스트(34), 텍사스 주립 댈라스(38)도 비슷한 경우다.

경영대학원은 주립대학들에도 인기다. UC버클리는 물론, 버지니아 주립(10), 미시간 주립 앤아버(12), 인디애나 주립(20), 노스캐럴라이나 주립 채플힐(20) 등이있다. 다만 UCLA(앤더슨)은 왕년의 톱10에 들었던 인기 학교답게 가주 학생과 타주 학생의 학비가 동일해 눈길을 끈다.

학생 숫자로 보면, 하버드 1953명을 선두로 유펜 1754명, 컬럼비아 1512명, 노스웨스턴 1442명, 시카고 1307명으로 1000명이 넘었는데 이는 마치 명성, 순위가학생 숫자와 비례하는 것으로 보인다. 학생이 많다는 것은 동창생 네트워크 구축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연간 학비로 따져보면, 컬럼비아가 8만4496달러로 수위였고 NYU가 8만4180달러, 예일 8만2200달러, UC버클리(타주생) 8만2059달러, 노스웨스턴 8만1015달러, 시카고 8만961달러로 8만 달러가 넘는다. 이들을 이어서 스탠포드(7만 9860), 코넬(7만9910달러), 유펜(7만8600)으로 이어진다. 가장 저렴한 곳은 플로리다 주립으로 1만2737달러, 조지아주립 1만3578달러이고 브링엄영(1만5076), 텍사스주립 댈라스(1만5309)가 1만달러 대를 이루고 있다. 대개의 학비는 지역별물가와 유사한 관계를 이루고 있다.

출처 : 미주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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