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연봉 ‘캘리포니아공대’ 1위

대학 졸업 후 고소득을 올리려면 하버드나 스탠퍼드가 아닌 CIT나 MIT를 나와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즈(NYT)가 연방 교육부의 자료를 기반으로 소득, 학비 등 기준별 대학교 랭킹을 공개했다. NYT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대학을 나와 10년 후의 연봉이 가장 높은 대학교는 캘리포니아 공대(CIT)였다. NYT가 조사한 900개 대학 중 CIT의 중간 소득은 11만2166달러로 1위에 랭크됐다. 〈표 참조〉 매사추세츠 공대(MIT)가 11만1222달러로 그 뒤를 따랐다. 

3위인 하비머드칼리지는 대학 졸업 10년 후 소득이 10만8988달러였다. LA카운티 클레어몬트에 위치한 하비머드칼리지는 미국의 대표적인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꼽힌다. 수학·과학·공학에 특화된 대학교다.

매사추세츠주 월섬의 벤틀리대학교 역시 10만7974달러로 금융과 경영학과가 유명하며 특히 금융 전공 졸업자는 전체 졸업생의 26%나 된다. 

상위 10곳 중 아이비리그 대학교는 2곳에 불과해 대학교의 학업 순위가 꼭 졸업생의 고소득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펜실베이니아대학교는 연 소득이 10만3246달러로 5위, 프린스턴대학교는 9만5689달러로 10위에 등극했다.

6위부턴 명문대 출신 근로자도 중간 소득이 연간 10만 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카네기멜론대학교는 10만 달러에 조금 못 미친 9만9998달러, 7위 스티븐스 공대는 9만8159달러였다. 나머지 8위와 9위는 각각 9만7798달러의 스탠퍼드대학교, 9만6375달러의 조지타운대학교였다.

뉴저지 호보컨의 스티븐스 공대는 기계 공학, 컴퓨터 공학 등을 전문으로 가르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졸업생들의 소득이 대체로 높은 대학들은 과학·기술·공학·수학(STEM)에 특화한 대학들이 많다며 STEM 전공자들은 원래 고액 연봉자인 점은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전문가들은 해당 순위는 학부 전공, 개인의 능력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실제와는 거리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학사 학위 소지 여부에 따라 연간 소득이 차이 날 수 있다는 점에는 동의했다.

국립교육통계센터(NCES)의 자료에 의하면 2020년 기준 학사 학위를 보유한 이들의 연봉 중간값은 5만9600달러였다. 반면 고등학교 학위만 보유한 근로자들의 중간 소득은 3만6600달러로 약 38.6% 낮았다.

출처 : 미주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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