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톱10 모두 STEM 전공…원자력공학 13만불로 1위

대학 졸업 후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전공은 원자력공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대학 컨설팅업체 HEA그룹이 연방 교육부의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전공별 중간 소득에 따른 랭킹을 공개했다. 대학을 나와 4년 후 소득이 가장 높은 전공은 원자력공학이었다. 상위 10개 전공 모두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관련 전공이었다.

원자력공학 전공 졸업자의 중간 소득은 13만1454달러였다. 원자력공학은 최근 청정·재사용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연봉도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생물학도 경쟁력 있는 전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진학, 연구원 또는 생명공학 등의 분야로 진출해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생물수학·생물정보학·컴퓨터생물학은 11만6918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11만2097달러의 운용과학(operations research) 전공이었다. 운용과학은 수학, 통계, 알고리즘 등을 활용해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돕는 분야다.

조선·선박공학은 10만9121달러로 4위에 랭크됐다. 많은 이들에게 고소득 전공으로 알려진 컴퓨터과학은 중간 소득이 10만4799달러, 해양운송 분야는 10만3626달러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일부 전공들이 전문화된 기술 과정을 이수하기 때문에 높은 소득을 받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공학 계열 전공은 랭킹 상위 10곳 중 절반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7위인 컴퓨터공학은 9만9063달러의 소득이 보고됐다.

수의학 전공도 고소득 분야로 나타났다. 중간 소득은 9만7533달러였다. 단, 이는 수의간호사와 수의사를 종합한 소득이다.

9위와 10위는 각각 9만6957달러의 석유공학과 9만5224달러의 시스템공학이 차지했다.

제프 레비 교육 컨설턴트는 “해당 직업의 급여는 5년, 10년 후에 언제든 바뀔 수 있다”며 “졸업 후 소득만 고려한 전공 선택은 삼갈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학생의 학위는 졸업 후 소득에 크게 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EA그룹의 자료에 따르면 과정 수료 단계의 학위에선 4만 달러 이상의 소득자는 31%에 불과했으며 전문대 준 학사는 50% 수준이었다. 대학교 학사는 약 80%가 4만 달러 이상의 소득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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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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