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고서, "2020~2021학년도 중국인 유학생 14.8% 급감"
15일(현지시간) 미국 국제교육원(Institute of International Education)이 공개한 오픈 도어즈 보고서(Opened Doors Report 2019)에 따르면 2020~2021학년도 미국 대학 신규 국제 유학생 수는 전년대비 46% 급감해 재학생 수가 15% 감소했고, 중국 유학생 수는 14.8% 줄었지만, 31만7299명으로 미국 전체 유학생 수의 35%를 차지했다. 유학생 3명 가운데 1명은 중국 학생이라는 얘기다.
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대학교의 모든 주요 출신지의 학생 수가 감소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2021학년도에 미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유학생은 91만4095명으로 2019-2020학년도보다 15% 감소해, 16만 명 이상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본토와 인도는 여전히 미국 유학생의 두 가지 주요 출신지이며, 각각 미국 유학생 전체의 35%와 18%를 차지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020~2021학년도 미국 유학 중국인 유학생 수가 거의 2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 대학에 등록한 중국인 학생은 약 31만7300명으로 전년도보다 14.8% 감소했다. 또한 보고서의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공부하는 중국인 유학생의 수는 최근 몇 년 동안 매년 증가했지만 성장률은 크게 떨어지고 정체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2019-2020 학년도에 미국에서 공부하는 중국인 학생은 37만2532명으로 가장 많은 등록 학생 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에는 2020-2021 학년도에 미국으로 유학 가는 중국 신입생의 수와 전년 대비 증감 여부는 명시되지 않았다.
또한 예년과 마찬가지로 대다수의 유학생(54%)이 미국에서 과학, 기술, 공학, 수학(STEM) 과목을 전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 미국 정부는 중국 학생들이 STEM 과목을 공부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 장벽을 세웠으며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바이든 행정부가 이러한 정책을 따랐다고 보도했다.
올해 2월 미국 조지타운 대학교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 정책으로 인해 매년 최대 5000명의 중국 학생들이 STEM 과정을 이수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출처 : 뉴스비전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