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학교 78%, 허위 정보로 어려움 겪어
미국 학교들이 허위 정보에 시달리고 있고,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허위 정보가 더 확산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K-12 DIVE'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전국전국학교홍보협회(NSPRA, National School Public Relations Association)가 이번 달에 발표한 설문 조사 결과 학교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78%는 올해 학교 커뮤니티에서 허위 정보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다. 이는 2020년 62%보다 1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학교 커뮤니케이터들은 허위 정보가 가장 많은 부분을 정책(69%)과 학교 안전(66%) 문제로 꼽았다. 허위 정보와 허위 정보가 퍼지기 쉬운 다른 주제로는 트랜스젠더 학생과 화장실, 예산과 자금, 괴롭힘과 싸움, 비판적 인종 이론,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성 등으로 나타났다.
허위 정보가 넘쳐나면서 학교 커뮤니케이터들은 교육 당국의 비용 지출이 증가하고, 교육 신뢰를 해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조사 참여자 약 65%가 허위 정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당 1~4시간을 보냈다고 답했으며, 대다수는 허위 정보가 학군의 평판을 손상하고, 직원 업무량을 늘리고, 학교 리더십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약화시킨다는 데 동의했다.
전문가들은 NSPRA의 이번 조사 결과는 최근 몇 년 동안 허위 정보가 얼마나 더 빠르고 더 빈번하게 확산되었는지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K-12 DIVE'는 거짓 정보는 생성형 AI를 사용해 더욱 증폭될 수 있으며, 학교는 이미 이러한 부정적인 영향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학년도에 대부분 학군은 학생들의 AI 생성 누드 사진이나 학교 관리자늬 가짜 오디오 녹음을 만드는 데 사용된 딥페이크 도구를 필터링했다.
이 같은 사례가 확산하면서 절못된 정보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의 미디어 활용 능력 수업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 4월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한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1%가 K-12 공립 교육시스템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만이 공립학교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답했고, 32%는 확신할 수 없다고 답했다.
학교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69%는 학교가 핵심 교과목에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54%는 교사가 자신의 정치적, 사회적 견해를 교실에 반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해 발표된 NSPRA 조사에 따르면 더 많은 학교 커뮤니케이터가 지역사회 관계와 대중 참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으로 인해 학교에 대한 대중의 신뢰가 악화되고 도서 금지, LGBTQ+ 정책,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 문제를 둘러싼 지역사회의 정치적 분열이 확대되면서 학교 커뮤니케이터의 역할이 바뀌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NSPRA는 대중의 신뢰에 대한 이러한 문제가 지속됨에 따라 학교 커뮤니케이터가 잘못된 정보를 예방하고 대응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한편 NSPRA는 허위 정보를 모니터링할 것과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신속한 대응을 제안했다.
출처 : 교육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