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9학년부터 대입 로드맵 작성하라
여름방학이 지나면 이제 8학년생들은 마침내 고등학생이 된다. 하이스쿨러는 인생 최고의 황금기인 동시에 치열해지는 대입 경쟁 레이스에 첫 발을 내딛게 된다. 어떤 일이든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중요한데 고교 생활도 첫 9학년을 어떻게 시작하는가가 큰 역할을 한다. 특히 고교 새내기에게 대학 입시는 먼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같지만 지금부터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차근차근 실천해나가야 원하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고교 새내기의 학교 생활 성공 팁을 소개한다.
■ 대입플랜에 맞게 수업 선택
9학년에 어떤 수업을 들을 것인가를 결정하면서 고교 4년간의 학업 로드맵도 만들어야 한다. 앞으로 몇 학년 때 어떤 과목을 수강할 것인지 장기적으로 플랜을 세워놓으라는 뜻이다. 이제 막 고등학교에 들어온 새내기에게 대학 입시는 먼 이야기 같지만 준비는 지금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야 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성적관리. 대입 전형에서는 11, 12학년 뿐 아니라 고교 4년의 모든 학업을 평가한다. 그만큼 고등학생 첫 해인 9학년 성적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상위권 대학을 꿈꾸고 있다면 좋은 성적유지는 물론 AP 등 많은 고급 과목을 알맞게 배분해 수강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전적 과목들은 수강 후 평가를 통해 계획을 보완, 수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AP나 어너(Honor) 과목을 수강하기 위해 들어야하는 예비과목(Prerequisite)들도 살펴보자.
9학년의 경우 학교에서 아예 정해진 커리큘럼을 제공하기도 한다. 전형적 9학년 커리큘럼에는 영어, 알지브라 1 또는 기하학, 세계사, 생물, 외국어, PE 등과 함께 미술 같은 선택과목과 포함된다.
이중 가장 중점을 둘 과목은 영어와 수학이다. 9학년에 기본을 철저히 다진다면 고학년이 되고 더 높은 레벨로 가도 이해가 빠르고 공부하기도 수월하다.
이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막연하게라도 원하는 대학 리스트를 만들어보고 그 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성적이 필요하고 어떤 과목에 더 주안점을 둬야하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작은 것 같지만 원하는 대학에 대한 관심이 학구열을 키우고 최선을 다하는 데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
■ 표준화 시험
대입 전형의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인 표준화 시험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 대입 전형에서 표준화시험 점수 제출을 의무가 아닌 선택으로 하는 대학이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대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도외시하는 것은 안 될 말이다.
9학년에 SAT를 치르는 것은 아니지만 SAT나 ACT 응시에 대한 장기적 플랜을 지금 세우는 게 좋겠다. 언제 SAT 등의 시험을 치르고 시험 준비는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할 것인지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을 말하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이 안정되어 간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표준화 시험 일정이 취소나 연기되는 사례가 많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ㄷ.
10~11학년이 되어서야 준비한다면 빠듯한 학업과 액티비티 등으로 인해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표준화시험 준비는 SAT, ACT만 말하는 게 아니라 PSAT 등 모든 표준화된 시험을 포함한다. 10학년 때 PSAT를 치를 계획이라면 9학년 때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 PSAT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 내셔널 메릿 장학생이 되는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 관심 있는 클럽 등 찾기
고등학교는 공부만이 다는 아니다. 새내기들에게는 새로운 클럽과 단체, 스포츠 팀, 기타 다양한 활동까지 여러 관심분야에 대한 많은 기회가 제공된다. 이중 자신이 관심이 많은 곳을 찾아보면 된다.
좋아하는 일에 참여하면 학교생활이 더 즐거워진다. 또 미처 몰랐던 분야의 재능을 발견하고 계발한다면 대입 준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우선 전년도 앨범(yearbook)을 대충 훑어보면 학교에 어떤 클럽들이 있는지 확인한다. 사진을 통해 어떤 프로그램을 어떤 선생님이 담당했는지 정도는 알 수 있다. 원하는 특정 클럽에 어떻게 참여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교사나 고 학년 멤버에게 조언을 구한다.
대입 전형에서 과외 활동의 중요성은 간과하면 안 된다. 고교 진학 후부터 바로 과외활동에 대한 열정을 키운다면 대입 전형에서 유리한 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과외활동의 경우 이왕이면 관심 분야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좋아하는 일에 참여하면 학교생활이 더 즐거워진다. 물론 미처 몰랐던 분야의 재능을 발견하고 계발하는 것도 대입 준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새내기들에게는 새로운 클럽과 단체, 스포츠 팀, 기타 다양한 활동까지 여러 관심분야에 대한 많은 기회가 제공된다. 원하는 특정 클럽에 어떻게 참여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교사나 고 학년 멤버에게 조언을 구한다.
과외활동 역시 과유불급이 되면 안 된다. 너무 지나치게 몰두하다 보면 학업보다 더 많은 시간을 쏟게 되며 이는 주객이 전도될 소지가 있다.
이런 점에서 과외활동에 대해 곰꼼한 시간 관리가 필요하다. 또 과외활동에 지나치게 몰두하다 보면 학업에도 지장이 생기는 것은 물론 스트레스도 커지게 마련이다.
단지 대학에 잘 들어가기 위해서 과외활동을 시작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전문가들의 대입 전형에서 과외활동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추천서나 에세이 보다 오히려 비중이 더 낮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긴밀한 유대관계 구축
고등학교 생활은 새로운 인간 관계 구축에 대해서도 배우는 시기이다.
친구와의 사이도 중요하지만 대입성공을 위해 특히 교사와 카운슬러와의 관계에 주목해야 한다. 결국 대학 지원서에 포함된 추천서는 교사와 카운슬러의 도움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약간 과장한다면 대입 성공을 위한 성공적인 고등학교 생활의 첫 단추는 선생님과의 친밀한 관계부터 만드는 것이다.
선생님의 역할은 엄청나다. 성적을 평가할 뿐 아니라 언젠가 대학에 지원하게 되면 추천서를 써 주는 사람도 선생님이다.
좋은 추천서를 원한다면 선생님과의 개인적이고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선생님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그들을 더 많이 알기 위해서 노력할 필요도 있다.
선생님이 좋은 추천서를 써 줄 정도라면 학생 자신이 그저 수업을 받는 사람 이상으로 인식하게 만들어야 한다. 중요한 방법 중 하나는 선생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수업이 끝난 후에도 선생님에게 질문을 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행동한다.
■ 효율적 시간 관리
누구에게나 중요한 시간 관리, 첫 고등학교 1년은 4년간의 대학 준비를 위한 여정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더 진지하고 확실하게 실행에 옮길 필요가 있다. 고등학교에 들어오면 숙제가 많고 여러 활동까지 겹치면 엄청나게 바쁜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학교 안팎에서 낭비하는 시간 없이 시간을 잘 관리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전문가들은 보다 효과적으로 시간을 사용하고 싶다면 모든 일정이 담긴 스케줄표를 만들라고 조언한다. 사실 하루 혹은 일주일 간 얼마나 많은 시간을 생산적인 활동에 쓰고 또 반대로 얼마나 많은 시간을 쓸데없는 데 낭비하는지 정확히,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스케줄표를 만들어 체크하면 큰 역할을 할 것이다. 포켓 플래너를 갖고 다니거나 스마트폰 캘린더 앱을 이용해도 괜찮다. 여기에는 시험, 과제, 리허설, 실습, 자원 봉사 시간 등을 망라한다.
■ 더 중요해진 독서
독서의 중요성이야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특히 아직 몸에 독서습관이 배지 않은 학생이라면 이제라도 실천해보자.
일단 독서에 흥미를 느끼려면 자신이 아주 좋아하고 즐기는 분야의 책을 찾는 게 중요하다. 비디오 게임의 역사든 로맨틱한 사랑 이야기든 카테고리는 상관없다.
독서 습관을 들인다는 것은 관심 있는 분야에 파고들어 지식을 넓혀주고 책에 대한 이해와 읽기 속도를 향상시키고 어휘력도 성장시켜 준다.
물론 독서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내내 해야 할 글쓰기에도 자연스럽게 도움을 주고 집중력과 기억력도 높여준다. 물론 이런 독서가 학업에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다.
평소 독서를 자주 하지 않던 학생이라면 하루 10~20분씩 책 읽기부터 시작하고 차츰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다.
책 한권을 다 읽었다 해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 독서 후에는 독후감을 쓰도록 하는 습관을 키워보자.
출처: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