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학년 학생들, 10월은 PSAT 치르는 달
내셔널 메릿 장학생 선발 시험, SAT 연습 차원에서도 추천
내셔널 메릿 장학생으로 선발될 수 있는 PSAT 시험이 매년 10월에 치러진다. 고교시절 가장 후회하는 일중의 하나는 PSAT를 아무 준비 없이 치른 것이라고 얘기하는 대학생들이 많다. 일부 고등학생들은 PSAT가 대학입학 지원서에 기입할 필요도 없으니 무시해도 되는 시험으로 알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PSAT는내셔널 메릿 장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서 1955년에 만든 시험으로 PSAT의 시험난이도는 SAT보다 낮지만 형태는 SAT와 거의 동일해서 리딩, 라이팅, 수학 3과목으로 되어 있다. SAT와 다른 점은 SAT는 학생 개인이 등록을 해서 보는 시험인데 반해, PSAT는 각 고등학교가 시험을 등록하고 진행한다는 점이다. PSAT는 몇 학년 때 보느냐에 따라 PSAT 8/9, PSAT 10, 그리고 PSAT/NMSQT (National Merit Scholarship Qualifying Test)로 나뉜다. 이 중 11학년에 보는PSAT/NMSQT 점수만이 내셔널 메릿 장학생 선발 기준으로 사용되며 1년에 한 번 시험 주관사인 칼리지 보드가 정한 날에 시험을 치를 수 있다.
해마다 10월에 약 150만명의 11학년 학생들이 PSAT 시험을 치르고 이듬해 5월에 일차적으로 5만명을 입상자(Commended student) 로 선발한다. 다시 4개월이 지난 9월에 각 주별로 적용하는 합격선(Cutoff)에 따라 약 1만 6천명을 준결승자(Semi-finalist)로 선정한다. 입상자 선정시에는 전국에 일관적인 합격선을 적용하지만, 준결승자는 각 주별 고등학교 졸업자 수에 비례하여 배정하기 때문에 주별로 준결승자로 선정되는 학생의 수와 합격선이 다르다. 준결승자 학생이 결승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PSAT 점수 외에 고등학교 성적표, 에세이, 교장 추천서, 그리고 자신의 높은 PSAT 점수를 확증하는 SAT나 ACT 점수를 제출해야 한다. 그리고 나면 이듬해 2월에 준결승자의 대부분인 약 1만5000명이 결승자로 선발된다.
시험을 본 전체 11학년 학생 수 중 약 1%의 학생이 최종 결승자에 선정되는 셈이다. 그러나 모든 결승자에게 장학금을 주는 것은 아니다. 2월에 결승자를 발표한 후 3~5월 사이에 이 중에서 절반 정도의 학생만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급한다. 장학금은 대학장학금, 기업장학금, 메릿에서 직접 주는 장학금으로 3가지 종류가 있는데, 이 중 한 가지의 장학금만 받을 수 있다. 2024년을 기준으로 총 8050명에게 장학금이 지급됐으며, 장학금 액수는 500달러에서 1만달러 사이이다.
대학지원시 내셔널 메릿 준결승자로 지원서에 기재하는 것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내셔널 메릿 장학생 선정일정상 대학 지원시에는 준결승자 발표까지만 난 상태이다. 최상위권 대학의 경우에는 준결승자들이 다수 지원하기 때문에 오히려 준결승자가 아닌 경우 불리할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11학년 학생들은 반드시 PSAT 시험을 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SAT 시험 계획과 준비 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고 교육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출처 : 애틀랜타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