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의 위험성에 대해 어떻게 대화해야 할까?
소셜 미디어가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책임자인 매디 코헨 박사는 청소년들의 소셜 미디어 사용에 제한을 두어 실제 인맥과 가족 간의 대화의 중요성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는 것은 또래와의 연결 고리를 제공할 수 있지만,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는 여러 위험 요인에 대해 인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메이요 클리닉은 소셜 미디어가 학업뿐만 아니라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며, 루머와 같이 비현실적인 기준을 조장하거나 사이버 불링의 문제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또래의 게시물을 통해 상향비교를 하게되어 불안감이나 그 순간에 함께 하지 못했다는 상실감을 느끼게 되는 포모 감정(FOMO: Fear of Missing Out)으로 연결되어 삶의 만족감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헨 박사는 여학생이 이러한 현상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언급하며 소셜 미디어 이용에 따른 심리적 영향에 주의할 필요가 있음을 덧붙였다.
데네타 셀즈 인타운 소아과 설립자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정신 건강 문제가 증가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셀즈 설립자는 “최근 11세들에게서 우울증과 불안이 발견되고 있으며, 심지어 8세 아이들에게서도 정신 건강 점검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팬데믹 동안 온라인 학습과 사회적 고립을 겪은 후 많은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애틀랜타, 마리에타, 디캡 카운티의 학교들은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발표했다. 학교는 휴대전화 사용을 줄이면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와 행동, 정신 건강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같이 사회적으로 소셜 미디어 제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미국 외과의사비벡 머티는 청소년들이 소셜 미디어를 거의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퓨 리서치 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13세에서 17세 사이의 청소년의 95%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으며, 3분의 1은 소셜 미디어를 '거의 지속적으로' 사용한다고 보고했다. 나아가 JAMA 정신과는 청소년들 중 소셜 미디어를 매일 3시간 이상 이용하는 경우 우울증, 불안 증상 등의 정신 건강 문제를 겪을 위험이 두 배로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헨 박사는 소셜 미디어 이용 및 관리에 대해 부모와 자녀가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녀들은 부모와 상호작용하기를 원하며, 소셜 미디어의 정보에 대해 무엇이 건강한지, 건강하지 않은지를 이해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이에 소셜 미디어 이용에 대한 제한을 설정할 때 부모와 자녀가 함께 논의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알렸다.
더불어 미국 소아과 학회는 소셜 미디어 이용 제한에 대해 자녀와 대화할 때는 수치심을 느끼거나 비난 받는다고 느끼지 않게 주의해야 하며 자녀와 함께 공유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이들의 관심사에 맞는 대체 활동을 함께 할 것을 권유했다.
출처 : 애틀랜타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