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숙제하기” 무시하지 마세요

통상 아이들의 숙제는 부모 숙제라는 말이 있듯이 자녀들의 숙제에 스트레스를 받는 학부모들이 상당수이다. 아이들의 숙제로 인해 가족 일상에 스트레스가 가중된다며 이들 중에서는 ‘숙제는 매일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라고 숙제에 대한 불만을 가지는 경우도 있지만 어린이들이 날마다 하는 숙제의 가치는 결코 작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는 교육 리포트가 최근 공개됐다. 

아일랜드 메이누스 대학교 해밀턴 연구소와 수학 및 통계학과의 연구원들은 새로운 인공 지능 모델을 사용하여 국제 수학 및 과학 연구 동향(일명 TIMSS)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국제 평가인 TIMSS는 미국을 포함한 약 70개 참가국에서 4학년과 8학년 학생의 수학 및 과학 성취도를 측정한다. 국제 저널 '학습과 지시'에 게재된 이 연구 리포트는 아일랜드 8학년 학생 4118명을 대상으로 진행돼 이들의 숙제 패턴이 수학과 과학 수행 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기간 초과 빈도: 이 연구는 숙제의 빈도가 기간보다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매일 숙제를 하는 것이 수학 성취도를 높이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 수행 능력은 일주일에 3~4번 숙제를 할때 가장 효과적으로 증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짧은 과제의 효과: 최대 15분 동안 지속되는 짧은 숙제는 긴 과제만큼이나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규칙적이고 간결한 숙제가 과도한 업무로 학생들을 압도하지 않고도 학습을 촉진할 수 있음을 시사해준다.

△혜택의 형평성: 이전 연구와 달리, 이 연구는 사회경제적 배경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이 숙제로 인해 비슷한 혜택을 경험했으며, 이는 다양한 학생 집단에서 공평한 이점을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과도한 스트레스를 유발하지 않으면서 학생 참여와 학업 성공을 최적화하기 위해 정기적이고 단기간의 과제를 우선시하는 숙제를 지지했다. 저자 네이선 맥제임스는 연구 결과에 대한 성명에서 "우리의 연구는 정기적인 숙제가, 특히 거의 또는 자주 주어졌을 때 학생들의 학업 수행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제공한다”며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과중한 숙제만 아니하면 학생들이 삶의 균형이 깨지지 않고도 학력을 신장시켜줄 수 있는 숙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 애틀랜타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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