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시험 응시 늘고 평균점수 낮아졌다
팬데믹 이후 SAT(수학능력평가시험) 점수 제출을 선택사항으로 변경한 대학들이 늘어난 가운데, SAT 응시생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전체 평균점수는 하락했고, 아시안 학생들의 평균점수는 모든 인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9일 칼리지보드가 발표한 ‘2023년도 고교 졸업생 SAT 성적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미 전역에서 SAT에 응시한 학생 수는 191만3742명으로, 전년도 응시자 수(173만7678명)보다 10.1% 증가했다.
아시안 학생 응시자 수도 늘었다. 지난해 아시안 학생 응시자 수는 17만5468명에 그쳤지만, 올해는 19만4108명으로 10.6% 늘었다. 아시안 학생 응시자는 전체 응시자의 10%를 차지하며, 백인은 75만2632명, 히스패닉은 46만2186명, 흑인은 22만5954명이 응시했다.
전체 평균 점수는 오히려 하락했다. 전국 응시자의 평균 점수는 1600점 만점에 1028점으로, 작년 평균점수(1050점)에 비해 떨어졌다.
아시안 학생들의 평균점수도 지난해 대비 하락했지만, 여전히 타인종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었다. 전국 아시안 학생 평균 점수는 1219점(영어 593점·수학 626점)으로, 1229점이었던 작년보다 10점 떨어졌다. 그럼에도 아시안 학생 평균 점수는 전체 평균보다 191점 높았다. 2개 이상 인종의 혼혈 학생 평균점수가 1091점으로 두 번째로 높았고, 백인 학생 평균점수는 1081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아시안 학생들은 전체 인종 가운데 유일하게 수학 평균 점수 600점대를 기록했다.
주별로 보면, 뉴욕주 아시안 학생 1만6532명의 평균점수는 1180점(영어 576점·수학 604점), 뉴저지주 아시안 학생 응시자 9722명의 평균점수는 1266점(영어 622점·수학 644점)이었다.
출처 : 미주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