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AP 교재들 역사왜곡 심각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SAT)과 대학 조기이수 과정(AP) 교재 상당수가 한국 역사를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반크는 배런스사와 SAT 시험주관사 칼리지보드, 프린스턴 리뷰사 등 3개 출판사가 발행한 새 교재를 최근 분석한 결과, 한국과 관련된 터무니 없는 오류를 발견했고, 시험 문제로도 출제된 사실을 확인했다.

2020년 12월1일 발행된 배런스사의 ‘SAT 세계사 시험’ 3판의 경우, “백제가 한반도의 남동쪽에 있다”, “백제 역사는 일본 역사 중 하나다”라고 사실과 다르게 서술했다. 이 교재 2판도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를 ‘동해’(East Sea)로 단독 표기했었지만, 3판에서는 ‘일본해’(Sea of Japan)로 고쳤다.

3판은 삼국시대 이전의 한국사를 기술하지 않았고, “1952년 한국전쟁이 발발했고”,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당시에도 독재 정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등 잘못된 사실을 담고 있다.

배런스사가 발간한 다른 교재 ‘AP 인문지리학 프리미엄’은 “한반도에는 ‘중국과 일본(Sino-Japanese)의 문화’가 지배적이었다”고 설명하는가 하면 한국 주요종교를 “이슬람교”라고 기술해 놓았다.

칼리지 보드가 출판한 공식수험서의 세계사 기출문제 지도는 1300년 한국의 고려를 몽골의 칸국에 포함시켜 놨다. 또 문제 해설에서도 ‘지도에서 음영 처리된 영역은 모두 몽골 칸국의 범위를 구성한다’고 못박고 있다. 이 출판사에 따르면, 해당 시험에는 9,745명의 학생이 응시했고, 69% 학생이 이 문제를 풀어냈다고 한다. 다른 시험문제는 1875년 이전의 조선이 마치 독립국가가 아닌 것처럼 서술하고 있으며, 1894년 발발한 동학 농민운동을 ‘내전’이라고 규정했다.

2020년 9월부터 SAT, AP 교재 출판사들을 대상으로 한국 오류를 바로 잡아달라고 요청하는 캠페인을 전개한 반크는 이번에 조사한 신규 교재의 오류도 바로잡아 나갈 계획이다.

출처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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