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티·자원봉사 어떻게 찾아야 할까

고등학교 새내기인 9학년들에겐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특히 고등학교에서의 액티비티와 자원봉사는 자신의 몰랐던 적성을 발견하고 성취감을 느끼게 하며 대입 전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그렇다면 내게 맞는 액티비티와 자원봉사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가에 대해 궁금증을 가진 학생들이 많다. 어떤 액티비티를 선택할지 고민된다면 스스로에게 자문해보자. 이 활동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이 활동을 계속 하고 싶은지, 활동을 통해 내가 변화하고 있는지 등이다. 이런 질문과 답변은 어떤 것이 가장 자신에게 적합하고 중요한지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카테고리별 액티비티의 특성과 관련된 자원봉사에 대해 알아본다.

■아트

커뮤니티나 학교에 예술심리학 동아리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아니면 온라인 포트폴리오를 통해 소셜 미디어에서 작품을 공유하는 것도 괜찮다. 이런 활동을 하다보면 서로 마음이 통하고 관심 분야가 비슷한 아티스트를 찾을 수 있다. 학교에서는 아트 저널을 시작해보는 것도 좋다.

재능이 있다면 전시회나 드라마, 뮤지컬 공연을 기획하거나 지휘해도 된다. 아니면 무대 공연의 조명과 사운드를 도와주는 클럽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글쓰기에 관심이 많다면 자신을 위한 그래픽 소설을 쓰는 것도 추천한다.

아트 관련 봉사도 다양하다. 로컬 극장 백스테이지의 도우미가 되거나 커뮤니티 모임, 이벤트를 촬영하는 것도 재미 있다. 지역 병원이나 도서관, 교도소 등에 기부할 책을 모으기 위해 북 드라이브를 트라이 해보는 것도 적극 추천한다.

■비즈니스 & 파이낸스

기업가를 꿈꾼다면 앙트레프레너십 클럽(entrepreneurship club)을 만들거나 자신만의 비영리 활동을 시작하는 것도 괜찮다. 비즈니스 관련 매거진이나 신문을 직접 제작할 수도 있다. 은행 같은 금융기관의 서머 인턴직에 도전하거나 관심이 많은 경제 관련 토픽에 대한 연구와 리서치 페이퍼를 써보자.

■STEM

STEM(과학•기술•공학•수학)에 관심이 많다면 화학 관련 동아리에 가입하거나 화학, 물리, 수학, 공학, 생물 등 관련 학문의 블로그를 시작해본다. 바야흐로 로봇시대, 로봇 팀에 가입하는 것도 신나고 바이오텍 클럽을 만들어도 좋다. 학교 스포츠팀의 통계 담당자 역할도 있다면 고려해보자. 수학 올림피아드를 조직하고 시니어들에게 컴퓨터나 스마트폰 기술을 가르치고 애니멀셸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유익하다. 로컬 병원이나 약국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교육

1인 크리에이터 춘추전국시대다. 나만의 채널을 만들어 유튜버가 되는 것이다. 지식을 나누는 튜터링 클럽을 만들거나 세계 최고 비영리 교육 서비스 ‘칸 아카데미’(Khan Academy)의 콘텐츠 리뷰어가 될 수도 있다. 교육 기반 리서치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해보는 것은 어떨까. 거주하는 지역 학교 내 인종 분포를 리서치하거나 커뮤니티별로 교육을 평가하는 일이다.

교육 관련 봉사활동으로는 칠드런스 하스피탈에서 아이들에게 자신이 선택한 주제에 대해 가르치는 것도 포함된다. 초등학교에서 발런티어를 하거나 이웃 어린이를 위한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본다.

■저널리즘

‘허핑턴 포스트’ 같은 블로그 뉴스에 직접 글을 써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다. 이들의 글과 자신의 글을 비교하다 보면 어느 새 놀랄만큼 실력이 향상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허핑턴 포스트의 경우 특별한 형식이 정해져 있지 않고 정치, 미디어,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생활, 환경 운동 등 어느 주제의 글도 무방하다. 허핑턴포스트가 아니더라도 지역 신문이나 잡지의 인턴으로 일해보거나 자신이 쓴 글을 기고해본다.

관심이 많던 주제에 대해 자신만의 팟캐스트를 시작하거나 가족들의 살아 온 이야기를 전기나 에세이를 써보자. 일제시대나 한국전쟁 등 생생한 역사 이야기는 누군가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학교 신문사 기자에 도전한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글솜씨까지 갖추게 된다면 편집장까지 노릴 수도 있겠다.

■정치

지역 사회의 공공 서비스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거나 로컬 청소년 카운슬에 가입하고 NGO 인턴을 할 수도 있다.

영어가 불편한 이민자들의 서류 작성 등을 돕고 난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다 보면 보람은 물론 그들을 둘러싼 정치 현실에 대해서도 직시하게 된다.

출처 : 미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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