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위권 대학, 미국 줄고 중국 늘어

중국 대학이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세계 100위 대학’ 순위에 2개 대학만 포함된 2018년 이후 4년 만에 7개 대학이 이름을 올리게 된 것. 고등교육의 아성을 쌓아 올린 미국 대학들이 흔들리는 가운데, 현재 추세가 유지된다면 중국이 미국을 추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영국 교육전문지 타임스고등교육이 전날 발표한 2023 세계 대학 순위 상위 10위권 중 미국 대학은 7개에 달했다. 영국 옥스퍼드대가 1위였고, 미국 하버드대가 2위, 케임브리지대·스탠퍼드대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상위 100위까지 범주를 넓혀 보면 미국 대학은 2018년 43개 대학에서 34개로 줄었다. 무려 9개 대학이 순위에서 배제된 것이다.

반면 중국 대학은 2개에서 7개로 늘었다. 특히 중국 칭화(淸華)대(16위), 베이징(北京)대(17위) 등은 상위 순위였다. 세계대학순위 편집자인 필 바티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수년 내로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학술 수준이 서구에 비해 뒤떨어진다는 통념도 깨지고 있다. 미 국립과학재단(NSF)에 따르면 중국은 2010년 국제 특허 점유율이 16%에 불과했지만, 10년 만인 2020년 49%까지 끌어 올렸다. 동기간 대비 미국의 점유율은 15%에서 10%로 감소했다.

출처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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