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 기간, 기억력·집중력 높이는 방법 3

중간고사 기간이 한창이다. 우리는 시험장에서 노력한다고 시험 점수를 올릴 수 없다는 사실을 안다. 그러나 집중력을 올려 공부했던 내용을 최대한 기억해낼 수는 있다.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암기 과목은 밤에 공부하기

암기 과목은 자기 직전 공부하는 것이 좋다. 단기 기억은 렘수면 과정에서 장기 기억으로 전환되는데 가장 최근의 기억을 오랫동안 보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노트르담대 연구팀이 하루에 규칙적으로 6시간 이상 자는 학생 208명을 두 집단으로 나눈 뒤 여러 쌍의 단어들을 암기하도록 했다. 쌍을 이룬 단어들은 의미상 서로 연관이 있기도 했고, 없기도 했다. 한 집단은 오전 9시부터 단어를 외웠고, 다른 집단은 오후 9시부터 시작했다. 연구팀이 암기 30분 후, 12시간 후, 24시간 후에 단어 시험을 시행했더니 30분 후의 시험에서는 두 집단 모두 점수가 비슷했다. 그러나 12시간과 24시간 후 진행된 시험에서는 오후 9시에 단어를 암기한 집단의 성적이 더 우수했다.

◇음악은 피하기

이어폰을 꽂고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집중력을 흐트러뜨릴 가능성이 크다. 우리 뇌는 자연스럽게 특정한 정보에만 선택적으로 집중하는 특징이 있다. 만약 음악을 듣다가 좋아하는 부분이나 잘 들리는 가사가 나오면 뇌는 자연스럽게 거기에 집중하게 된다. 공부했던 내용이 제대로 입력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 주변 소음 때문에 음악을 들어야 한다면 가사가 없는 걸 선택하는 게 그나마 낫다.

◇뇌 기능에 도움 주는 음식 먹기

블루베리, 다크 초콜릿, 견과류는 집중력을 올려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먼저 블루베리는 천연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닌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뇌의 혈액 및 산소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준다. 그다음 다크 초콜릿의 항산화 성분과 테오브로민은 뇌와 신경 기능에 작용해 집중력을 높이고 사고력을 증진시킨다. 실제 다크 초콜릿을 섭취한 참가자가 그렇지 않은 참가자보다 더 나은 언어 기억력을 보였다는 하버드대의 연구 결과가 있다. 마지막으로 견과류에는 뇌 기능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E와 집중력에 도움이 되는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특히 호두에는 뇌 혈류를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오메가3 지방산이 많다.

출처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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