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전날, 학습 능력 올리는 법
시험 직전엔 조금이라도 더 공부해야 한다는 강박에 밤샘 공부를 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오히려 푹 잘 때 학습 능력이 오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리켄 뇌과학연구센터와 미국 브라운대 합동 연구진은 잠과 학습 능력 사이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연구 참가자들에게 시각인지능력 검사를 받은 후 ▲시각 기억 ▲순서 기억 ▲사물 구분 능력 ▲공간 지각 능력 등 시각 인지 기능을 훈련받도록 했다. 이후 모든 참가자가 낮잠을 자는 동안 연구진은 그들의 뇌파를 측정했다. 수면이 학습에 미친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팀은 잠에서 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시각인지능력 검사를 추가로 진행했다.
연구 결과, 일과 중에 공부한 내용이 자는 동안 뇌에 흡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각인지능력이 향상된 집단의 뇌에선 ▲세타(4~8Hz인 뇌파) 활동과 ▲시그마(8~14Hz인 뇌파) 활동이 관측됐다. 이들 뇌 활동은 학습 및 기억과 관련돼있으며, 특히 시그마 활동은 뇌에 새로 들어온 정보가 장기 기억 시스템에 통합될 때 나타난다.
미국 태평양신경과학연구소 스텔라 파노스 박사는 “시험 직전에 밤새도록 머리를 싸매고 공부하는 것보다 잠을 잘 때, 배운 게 더 잘 기억난다”고 말했다.
학습한 내용이 자는 동안 내면화된다는 사실은 임상적으로 확인됐으나, 구체적인 원리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출처 : 헬스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