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능 SAT, 짧아지고 쉬워진다...수험생 노트북으로 응시 가능

미국 대학 입학능력 시험인 SAT와 한국의 수능 모의고사 격인 PAST가 앞으로는 모두 디지털로 형식으로 바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SAT를 주관하는 칼리지보드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면서 “디지털 SAT는 치르기 편할 뿐만 아니라 더욱 적합한 시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디지털 형식으로 바뀌면 수험생은 각자 자신의 노트북, 태블릿PC를 이용해 시험을 볼 수 있고 주최 측에서 빌려주는 컴퓨터도 사용 가능하다.

이 같은 변화는 해외 응시생의 경우 당장 내년부터, 미국 학생은 2024년부터 적용된다. 시험은 감독관 통제 아래 학교나 지정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디지털 형식 도입과 함께 시험도 쉬워진다고 칼리지보드 측은 밝혔다. 시험 시간이 기존 3시간에서 2시간으로 줄었다. 지문이 짧아지고, 지문 당 한 개의 문제만 나온다. 수학 문제도 간결해진다. 만점은 기존과 같이 1600점이다. 시험 결과도 몇 일 안에 나와 종전에 수 주가 걸렸던 것에 비해 빨라진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시험장이 폐쇄되면서 시험 성적 제출을 의무화 하지 않는 대학이 늘었고, 시험이 부유층 백인에게 유리하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 것 등이 변화의 촉매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SAT에 1번 이상 응시한 학생수는 150만명으로 2020년 220만명에서 급감했다.

미국의 한 교육 시민단체에 따르면 올해 가을학기 입시에서 SAT 시험 성적이 필수가 아닌 대학은 76%에 달했다. 하버드 대학을 포함 다수 대학들은 SAT 등 시험 성적보다 고교 시절 전반적인 학업성취도, 활동 등에 더 비중을 두는 추세다.

출처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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