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이비리그 모든 대학서 한국어 강좌
"처음 부임했던 2011년에는 학기당 한국어 수강생이 50명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두 배가 늘어 100명대를 찍고 있죠."
'아이비리그' 대학으로 미국 대표 명문대 중 한 곳인 프린스턴대의 한국어 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있는 최호중 박사는 8일 매일경제에 예사롭지 않은 미국의 한국어 학습 열기를 전했다. 최 박사는 "미국 내 대학들마다 숫자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한국어가 점점 더 각광받고 있는 추세임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강완희 샌프란시스코 한국교육원장은 캘리포니아주 휴양도시인 몬터레이시 교육감이 현지 중학교의 한국어 수업을 늘려 달라고 요청해 왔다며 달라진 한국어의 위상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어는 중국어, 일본어와 달리 대학 입시에 유리한 AP(Advanced Placement) 과목도 아닌데 많은 현지 학생들이 배우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107개국 1411개 대학에 한국학(한국어 포함) 강좌가 개설돼 있다. 일본이 377개 대학으로 가장 많고 중국(276개), 미국(131개), 대만(37개) 순이다.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인 하버드대, 예일대, 컬럼비아대, 프린스턴대, 코넬대, 다트머스대, 브라운대, 펜실베이니아대에는 빠짐없이 한국어·한국학 과정이 개설돼 있다.
출처: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