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정원 2만 명 늘린다
UC 대학의 입학 정원이 늘어날 전망이다. UC 대학은 가주 거주 학생들의 입학 문호를 높이기 위해 2030년까지 2만명의 학생 정원을 증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근 UC 이사회의 세실리아 에스토라노 의장과 마이클 드레이크 UC 총장은 오는 2030년까지 UC 대학의 입학 정원을 2만 명 증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마이클 드레이크 UC 총장은 “UC 대학들은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 현재의 명성을 잃지 않는 동시에 성장을 꾀해야 한다”며 “학부생 뿐만 아니라 대학원생, 교수, 교직원 수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드레이크 총장은 “UC 교육의 수요와 가치는 지난 몇년간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입학 정원을 늘리는 일은 대학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7월 새로 임명된 세실리아 에스토라노 의장을 주축으로 한 UC 이사회도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교육기회 향상을 위해 UC 입학정원 증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UC 이사회의 세실리아 에스토라노 의장은 지난주 “세계적 수준의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해야 한다”며 “지금 UC 계열 대학들은 시설, 교과과정, 교수진을 대학교육 파트너와 공유할 수 있는 잠재적 ‘교육 허브’를 포함해 모든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UC 측에는 2021년 가을학기에 지원하는 총 25만명의 지원자의 지원서가 등록됐고, 이중 20만3,700명은 신입생 지원자, 4만6,155명은 편입 지원자였다.
2021년 가을학기 UC 계열 대학들은 총 13만2,353명의 신입생 지원자들에게 입학을 허가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1%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지난해에 비해 9개 학부 캠퍼스 중 7개 캠퍼스가 가주 거주 학생들의 입학 문호를 더 좁혔다. 4만4,000명의 가주 거주 학생들을 포함해 7만1,000여명의 지원자들이 고배를 마셨는데 과거 추세를 기준으로 보면 대다수가 UC 입학 자격이 충분한 학생들이다.
일각에서는 UC 입학정원 계획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현재 UC 캠퍼스의 협소한 공간 및 자원, 기숙사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입학 정원을 늘리려는 UC 측의 계획이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출처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