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지애나주 교육감, 학교에 틱톡 제거 촉구

미국 루이지애나주 교육감은 3일(현지시각) 보안과 사용자의 개인 정보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공립학교와 교육기관에서 쇼트폼 비디오(짧은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TikTok )을 제거할 것을 촉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케이드 브럼리(Cade Brumley) 루이지애나주 교육감은 최근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의 제한을 촉구한 주 고위직 공무원 중 한 명이다.

틱톡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들은 중국 정부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중요한 정보에 접근하고 이를 통해 잘못된 정보나 선전을 퍼뜨리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틱톡은 중국 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 Ltd.)가 소유하고 있다. 일각에선 틱톡의 콘텐츠들이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해를 끼친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루이지애나주에서 가장 큰 일간지 디 애드보케이트(The Advocate)는 케이드 브럼리 교육감이 공적 자금이 지원되는 학교 등에 설치된 바이트댄스가 개발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즉시 제거하라는 메시지를 학교 교장들에게 보냈다고 전했다.

또한 케이드 브럼리 교육감은 과외 클럽, 과외 조직 및 스포츠 팀을 포함하여 학교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틱톡을 제거할 것을 권장했다.

다른 주 교육청 고위 관리들도 비슷한 조치를 취했으며 앱 사용을 금지하기도 했다.

지난달 제이 다르덴(Jay Dardenne) 행정부 국장은 주 기술 서비스국(Office of Technology Services)이 관리하는 모든 네트워크에서 틱톡 트래픽을 금지했다. 여기에는 국영 무선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는 동안 개인 장치뿐만 아니라 기관 소유 전화 및 노트북이 포함됐다.

제이 다르덴의 자크 베리(Jacques Berry) 대변인은 존 벨 에드워즈(John Bel Edwards) 민주당 주지사가 이 같은 틱톡 제거 및 사용 중단 조치를 승인했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12월 중순 공화당 소속 카일 아르도인(Kyle Ardoin) 루이지애나주 국무장관은 자신이 관장하는 부서의 모든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

아르도인은 "국무장관으로서 유권자의 개인 식별 정보를 보호해야 할 중대한 책임이 있다"며 "이것이 제가 기관에서 소유하거나 임대한 모든 장치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한 이유"라고 밝혔다.

미국 전역에서 틱톡에 논쟁은 확산하고 있다. 지난 달 미국 연방 상·하원은 동시에 초당적으로  ‘틱톡’을 미국에서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틱톡이 구글을 제치고 2022년 세계 방문자 수 1위 사이트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틱톡은 미국 10대의 3분의 2가 사용하고 있다. 그 중 일부는 학교 수업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틱톡을 사용한다. 이에 미 연방 의회는 틱톡의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한 1조7000억 달러(2165조8000억 원) 예산을 반영했다.

출처 : 교육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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