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읽기, 집중력 향상에 도움된다
"종이신문을 읽으면 집중력이 향상되고 학습에도 도움될 거야."
이런 어른들 말씀을 의심했던 독자라면 주목할 것. 실제로 종이신문을 읽으면 집중력이 높아진다는 뇌과학적 연구 결과가 지난달 31일 공개됐기 때문이다. 한국신문협회가 최근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한소원 교수 연구팀에 의뢰해 진행한 '종이신문과 뇌 활성화 상관관계 분석'에 따른 결과다.
연구팀은 평소 신문을 읽지 않는 사람 60명을 모집한 뒤, 그중 30명에게만 한 달 동안 꾸준히 종이신문을 읽게 했다. 한 달 후 신문을 읽은 집단과 읽지 않은 집단의 뇌파를 측정해, 집중력 변화를 비교했다. 그 결과 신문을 읽은 집단에서만 '충돌 감지(N2) 요소'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돌 감지 요소는 사물을 분석하는 능력과 정보 간의 불일치를 인식하는 능력 등을 담당한다. 즉, 신문을 읽은 뒤 사물을 판별하고 분석하는 뇌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신문을 읽지 않은 그룹에는 뇌파 변화가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 결과는 신문 읽기가 주의력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