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복귀 유학생 비자 적체 심각…유학생 절반 아직도 해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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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캠퍼스에 남지 못하고 자의반 타의반 미국을 떠났던 유학생들이 오는 9월 가을학기 복귀를 앞두고 비자 등 입국 절차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유학생들은 특히 비자 발급이 심각한 적체 상황에 처해있다는 사실에 크게 당황하고 있다.

미국 내 대학들에는 100만명 이상의 유학생이 재학중이다. 캘리포니아만 해도 5만4000명에 달한다.

최근 마이클 드레이크 UC평의회 총장과 10개 캠퍼스 총장은 앤서니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유학생들이 비자 문제로 인한 입국 시 어려움을 겪는 것에 대한 우려를 담은 공동서한을 보냈다. 서한에 따르면, UC만 해도 재학생 1만6000명이 재입국해야 하며, 9월 학기 신입생도 1만4000명이 달하고 있다며 지난해 유학생 숫자가 전년도에 비해 6%나 감소했던 것을 감안해 올해는 비자 발급을 신속 처리해 제때 입국하지 못해서 등록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국무부도 이런 상황을 파악해 각종 조치를 취해왔다. 지난 5일에는 국무부 관리가 직접 마이클 드레이크 UC평의회 총장에게 조속한 처리를 확인하기까지 했다.

지난 4월말에 국무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학기가 시작해 조속한 입국이 필요한 중국, 브라질, 이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으로 유효한 비자를 소지한 학생들에 대한 코로나 관련 여행제한(입국불허) 조치를 해제했다. 또 인도의 코로나 대확산에도 불구하고 유학비자를 위한 대면 인터뷰를 허용하기도 했다.

또한 미국 내 유학생의 1/3, UC 및 USC 유학생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유학생을 돕기 위해서 중국 주재 미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은 5월부터 하루 2000건 이상의 유학생 비자를 처리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중국 유학생에 대한 비자가 87%나 급감하는 등 중국 출신 유학생의 입국이 연간 9만명에서 943명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UC샌디에이고의 중국 유학생 8400명중 25%가 아직 미국 밖에 있다. 다른 학교도 상황이 다르지 않아서 UC버클리에도 유학생 5892명 중 절반이 미국에 입국하지 못하고 있다.

USC는 1만402명의 유학생 중 1/3미만이 미국 밖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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