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중,고등학교 학생들, 등교해서도 대부분 온라인 수업
LA 통합교육구 학교들이 다음달(4월) 중순부터 리오픈하더라도 중,고등학생들의 핵심 학습은 여전히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된다고 LA타임스가 오늘(1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학교와 고등학교 리오픈과 관련해 가장 눈에 띄는 조항은 집에서 줌을 통해 하던 수업을 교실에서 줌을 통해 수업하는 것으로 맞바꾼다는 점이다.
약 12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그룹은 교사가 줌을 통해 수업하는 동안 일주일에 이틀을 캠퍼스 교실에서 소음 제거 헤드폰을 끼고 온라인 수업을 받게 된다.
교사가 학생들에게 조언해주는 advisory도 마찬가지다.
이로써 학생 12명은 같은 공간에 함께 있지만 학습적으로는 분리돼 있게 된다.
그리고 이 그룹은 헤드폰을 빼고 잠깐씩 모여 사회적, 정서적 배움이나 학생들의 웰빙을 증진하기 위한 활동을 하게 된다.
학생들은 또 점심 시간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 상태에서 서로 소통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그룹과 모일 수는 없다.
예외는 학교 스포츠 팀에 속한 경우 뿐으로 학교 스포츠는 별도의 규정에 따르게 된다.
초등학교에서는 보다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캠퍼스 재개가 이뤄지는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3시간씩 등교해 수업을 받게 되거나 오전반 또는 오후반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학교 시스템인 LA통합교육구의 리오픈 방식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도가 주와 카운티, 연방 정부 가이드라인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이에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과 일부 단체들은 비록 정상적인 수업의 50%이기는 하지만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며 안도하고 있다.
반면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일부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교실에서 줌을 통해 수업한다면 등교하는 목적에 의미를 상당부분 잃는다고 지적했다.
출처 : RK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