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규모에서 학사 과정까지 다양한 요소 고려해야

dsdasd.jpg

11학년 2학기를 마무리하고 이제 대학지원서를 준비해야 하는 12학년 학생 학부모들은 서둘러 자녀를 위한 지원대학 리스트를 만들고 싶어한다. 참고할만한 자료로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제시한 ‘내 자녀에게 맞는 대학 찾는 법’을 비롯한 전문가들이 제안한 선택요령 등이 있다. 무조건 유명한 대학 ‘내가 아는 대학’ 보다는 각 캠퍼스의 여러 요소들을 고려해 ‘내 아이의 대학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한인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들이 대학 리스트를 만드는 조건 중에서 가장 큰 것은 우선 들어본 대학 즉 ‘내가 알고 있는 대학’이다. 그러나 실제로 이민 1세 한인 학부모들은 물론이고 학생들조차도 4000개가 넘는 대학 중에서 알고 있는 대학을 꼽으라면 10개를 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녀를 위한 대학을 찾으려면 대학의 규모(1000명 미만의 작은 대학부터 4만 명에 달하는 종합대학들이 있다)부터 시작해서 캠퍼스의 연중 날씨도 중요하다. 단 하루도 추운 날씨를 참지 못하는 학생이 미시간이나 시카고 대학을 지원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흐린 날씨를 싫어하는 학생이 전국에서 강우량이 가장 높은 도시의 대학을 지원하는 것 또한 어울리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아시안 재학률이 높은 대학에 지원할 경우 한인 학생들은 더 치열한 경쟁을 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최근 수년 새 아시아권 국가에서 미국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 수가 급증하는 것 또한 미주 내 아시안 학생들의 대입 문턱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캠퍼스의 여러 요소 가운데 인종 다양성을 추구하는 미국 대학들은 자국에서 직접 유학생으로 들어오는 아시안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미주 현지에서 지원하는 아시안 학생들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이런 현상은 계속될 것이다.

따라서 한인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대학들은 이미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계 학생의 재학률이 높기 때문에 신입생 유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일 수밖에 없다.

캘리포니아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UC에 지원하거나 다른 종합대학 계열에 지원하는 것도 다시 한 번 생각할 것을 권한다. 특히 UC 대학들은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리서치 대학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대형 리서치 대학들은 대부분의 연구과제를 학부가 아닌 대학원 과정으로 돌리기 때문에 학부 학생들은 리서치에 참여할 가능성이 작다.

반대로 재학생 규모가 1000명에 불과한 작은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 중에서 교수의 지도 아래 학생들이 활발히 리서치에 참여하는 대학들도 많고 리서치에 참가한 학생들은 자신의 이름이 인쇄된 연구논문을 해당 협회에 발표하는 혜택을 받는 경우들도 있다.

낮은 학년에서부터 이렇게 자신에게 맞는 대학을 결정할수록 더욱 선택의 폭이 커진다. 앞으로 얼마든지 더 자신이 내세울 ‘무기’를 더 많이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스펙을 쌓을 시간이 더 많다는 의미다.

그러나 방학이 지나면 12학년 또는 11학년에 오르는 학생들은 자신과 가장 맞는 대학을 지금부터라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에는 자신의 GPA와 성적 과외활동을 따져본 후에는 해당 대학 신입생들의 평균 프로파일을 알아본 후 부수적으로 ▶재학생 규모 ▶주립대 혹은 사립대 ▶학사제 ▶집에서부터의 거리 (결코 쉽게 넘기지 말아야 부분이다) ▶재학생 규모 ▶캠퍼스 분위기 (보수적인가 진보적인가) ▶기숙사 시설 ▶학교 식사 ▶스포츠 등 과외활동 기회 ▶학생지원 프로그램 ▶도서관 시설 ▶캠퍼스 밖 주변 환경 ▶교수진 ▶캠퍼스 유명 강사나 교수 ▶날씨(특히 캠퍼스 방문 시 날씨를 고려해서 평상시 날씨와 캠퍼스 투어를 한 날의 날씨가 일치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등을 확인할 것을 권한다.

‘Reach·Match·Safe’ 세 가지 분류, 지원대학은 12~15개 적당

지망 대학 리스트 만들기

지원할 대학들은 보통 세분류로 나눠서 다양하게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도전하고 싶은 대학(Reach)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대학(Match) 그리고 안전하게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대학(Safe) 등이다.

학생마다 지원서를 보내는 숫자는 조금씩 다르겠지만 각 분류의 학교당 두세 개 정도를 골라 총 12개에서 15개 정도의 대학에 지원서를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UC 지원서와 CSU 지원서는 각 한 개 지원서로 카운트된다.

◇ US 뉴스 랭킹

매년 US News & World Report는 대학들의 순위를 랭크해서 소개한다. 거의 매년 종합대학(National Universities) 리스트에는 8개의 아이비리그대학이 모두 15위안에 포함되고 있으며 UC계열 대학 중에서도 상위권에 포함되는 캠퍼스가 여럿 있다. 주별로는 캘리포니아 대학들이 가장 많고 뉴욕주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상위권 대학들도 많다.

◇적성 및 희망 전공

대학지원서 작성 시 결정하기 가장 어려운 부분이 될 수도 있다. 전공학과를 결정하지 못한 학생이라면 ‘Undeclared(전공 미정)’로 지원해도 아무런 문제는 없다. 대학마다 특별히 경쟁률이 높은 전공들이 있는데 이는 학생들이 리서치 하는 것도 중요하다. 참고로 UC 계열 및 CSU 계열 대학들은 Computer Science 등 경쟁률이 높은 임팩트 메이저(Impact Majors)로 구분되는 전공들은 바로 지원할 경우 합격률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미전공으로 들어갔다가 해당 전공학부에 직접 지원하는 방법도 있다.

◇사립과 주립대학

대부분의 주립대학에서는 학생들의 학교성적 및 AP 점수 등 학업적인 부분이 심사에서 매우 큰 역할을 하는 반면 상위권 대학들은 공부만 잘한다고 해서 합격을 꿈꾸기는 쉽지 않다.

◇대학의 위치

단순히 어느 주에 위치하였는가를 떠나서 큰 도시인지 아니면 시골 (rural)인지 조사해야 한다. 학생의 취향에 따라 NYU나 콜럼비아와 같이 큰 도시 한복판에서 복잡하게 사는 것을 원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다트머스나 코넬과 같이 작은 도시를 선호하는 학생이 있다. 생각보다 많은 학생이 단순히 대학 이름만 보고 진학했다가 4년 동안 지역의 성격에 적응 못 해서 고생하는 경우가 있다. 신중한 고려가 필요한 부분이다.

◇졸업률 및 다음 학년 진학률(retention rate)

그 대학의 졸업률을 살펴보는 것도 대학을 평가하는 하나의 척도가 될 수 있다. 아이비리그대학들의 졸업률이 95% 이상이고 UC Berkeley와 UCLA의 졸업률은 87%인데 비해 칼스테이트 대학들의 졸업률은 50%가 안 되는 곳이 많다. 참고로 미국대학 평균 졸업률은 약 50%이다. 비교적 높은 졸업률은 학생들의 만족도와도 간접적인 관계가 있으며 졸업률이 높다는 의미는 학생들이 그 학교의 졸업장을 받아야 한다는 의지와 관련이 되므로 우수대학으로 꼽히는 데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출처 : 중앙일보

Previous
Previous

올바른 청소년 SNS 관리법… 대입 사정관 36%가 지원자 소셜미디어 조회

Next
Next

UC, 내년부터 가주 출신 6200명 더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