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ㆍACT 응시 이후 점검 필요한 4가지 리스트
팬데믹을 기점으로 SAT와 ACT 같은 표준시험 점수 제출이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변경되었거나 아예 폐지된 대학이 늘고 있다. 이처럼 격변하는 환경이지만 아직까지는 표준시험을 간과할 수 없는 12학년들은 본격적인 입시 시즌을 목전에 두고 지금쯤 SAT와 ACT 시험을 끝마쳤거나 마지막 도전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흔들리는 입시판도 속에서 당장 수 개월 내에 지원서 접수를 마쳐야 하는 12학년 학생들은 물론이고 현 11학년 학생들에게 보다 현실적인 조언이 필요한 시점이다. 시사주간지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는 최근 SAT나 ACT 시험 응시 이후 반드시 해야 할 일을 강조하는 기사를 실었다.
이 리포트에 따르면 SATㆍACT 시험을 본 이후에는 반드시 다음 4 가지 리스트를 점검하라고 권하고 있다.
1. 필요 시 점수 원하는 대학으로 추가 리포트를 요청하라
ACT나 SAT는 한번 응시에 4개의 대학에 점수를 무료로 리포트 할 수 있다. 보통은 시험 등록을 할 때 점수를 전달하고자 하는 4개의 대학을 명시해야 하는데 SAT 경우는 시험 후 9일 안에는 대학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니 기한을 놓치지 않도록 한다. 추가 대학에 리포트를 해야 할 경우 ACT는 한 대학당 16달러 SAT는 12달러(급행은 31달러)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물론 수수료를 면제받는 학생의 경우는 대학의 수에 관계없이 무제한으로 요청가능 하다.
2.SAT·ACT 점수 제출이 ‘선택’ 조항인 대학에 지원하는 경우 점수 제출 여부를 결정하라
모든 대학에서 표준시험 점수를 필수로 요구하는 것은 아니므로 자신이 치른 ACT나 SAT 점수를 제출하는 것이 입학사정에 도움이 될지 안될지를 판단해야 한다. 흡족한 점수라면 당연히 도움이 되겠지만 시험 점수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제출 여부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3.진학을 목표하고 있는 대학에서 학생의 SAT나 ACT 점수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점검하라
목표하고 있는 대학에서 SAT.ACT 시험점수를 입학사정 이외에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즉 입학 후 장학금 수혜 판단의 근거 혹은 아너 프로그램이나 특정 과목을 택할 수 있게 허용하는 잣대로 사용할 수가 있다. 이런 내용들은 대학의 웹사이트에 설명돼 있거나 별도의 설명이 없더라도 조금만 노력을 들이면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가 있다.
만약 공식적인 안내 내용을 찾을 수가 없다면 직접 대학에 전화하거나 이메일을 보내면 답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SAT나 ACT 수학 과목에서 충분히 만족할 만한 점수를 얻었다고 하더라도 진학하려는 대학에서 이 시험점수에 따라 한 단계 더 높은 수학 코스를 수강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면 시험을 한 번 더 치러 볼만한 충분한 이유가 될 것이다.
4.시험결과 리포트를 통해 자신의 취약점을 확실히 확인하라
시험 후 결과 리포트를 받게 되면 보통은 총점에만 관심을 갖게 마련인데 시험 결과가 분석된 리포트를 좀더 상세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 중에서도 테스트 섹션에 따른 분석 리포트는 각 섹션에 대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확실히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점수 리포트를 분석할 때는 과연 어떤 패턴과 추이가 겹치는지 자세히 살펴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알지브라와 지오메트리 질문에서 실수하는 패턴이 보였다면 대학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반드시 9학년과 10학년 수학을 다시 한번 복습할 필요가 있다.
혹은 SAT.ACT 시험을 다시 한 번 보기로 마음먹었다면 이 분석 리포트야말로 시험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향을 설정하는 기준이 될 것이다. 이 경우 점수 리포트를 한 번 살펴보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시험공부를 하는 기간 동안 내내 간과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자주 확인하는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SAT나 ACT시험을 마쳤더라도 환호하기는 아직 이르다. 시험 이후 일정 시간 내에 신속하게 대처해야 할 체크리스트도 있으니 당분간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SAT· ACT 점수, 지원대학 평균 이하면 미제출 유리
SAT ·ACT 시험점수를 선택사항으로 변경한 대학 대다수가 여전히 지원서에 SATㆍACT 시험점수를 적어넣을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어 시험점수가 있는 학생들 (혹은 아직 시험을 보지 않은 학생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시험점수를 적어 넣어야 할지 여부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입준비 컨설팅사이트인 칼리지트랜지션에서는 다음과 같은 기준을 두고 각자 시험점수 기입 여부를 결정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각 대학 사이트에는 전년도 신입생들의 프로파일을 알려주고 있는데 이때 평균점수 또는 가운데 50% 학생들의 점수 레인지와 비교했을 때 자신의 점수가 이보다 높으면 시험점수를 보내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한 예로 듀크 대학은 지난해 입학생들의 가운데 50% 학생들의 점수는 1500~1560점이었는데 만일 학생의 점수가 1420점이라면 기입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 또한 보스턴 유니버시티의 경우 평균점수가 1414점이었기 때문에 1420점을 받은 학생은 자신의 점수가 입학심사에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SAT.ACT 점수를 선택사항으로 두고 있는 대학들의 올해의 (혹은 내년에) 입학기준 또한 지원 학생이 소수계(백인과 아시안계를 제외한)이거나 연소득이 낮거나 집안 내에서 대학에 지원하는 첫 번째 사람이거나 등 여러 가지 형편으로 소수계인 학생들에게만 유리할 뿐 그 외 학생들에게는 사실상 이러한 제도가 무의미하다고 이 사이트는 보도했다.
출처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