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질문하라"…천재를 만드는 이스라엘 교육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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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는 태어나지만 천재로 성공하려면 교육이 필요하다. 교육보다는 공부라고 하는 것이 옳다. 세상에 대해 이해하려는 노력으로는 교육과 공부가 있다.

교육은 가르치는 것이다. 위에서 아래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교육이다. 스승이 제자에게, 선생이 학생에게, 부모가 자식에게 가르치는 것이 교육이다. 우리는 교육에 익숙해 있다. 이미 밝혀진 지식과 이미 일어난 현상인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교육이다.

반면 공부는 스스로 지식과 정보를 익히고, 스스로 새로운 현상을 밝혀내는 것이 공부다. 교육은 지식의 영역이고, 공부는 지혜의 영역이다. 우리에게는 둘 다가 필요하다. 처음부터 공부를 하기는 어렵다. 교육의 단계를 넘어서야 공부의 세계로 진입할 수 있다.

공부의 의미부터 살펴보자. 공부의 사전적인 정의는 지식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다. 원래 공부의 의미는 한자를 풀어보면 쉽게 이해가 되고, 폭넓은 의미를 알 수 있다. 공부(工夫)에서 공(工)은 세 개의 세상을 표현한 글자다. 공은 '-'과 '-' 그리고 '|'로 이루어진 글자다. 위의 -은 하늘, 아래 -은 땅을 상형화한 글자다. 그리고 세워져 있는 |는 사람이다. 이른바 천지인(天地人)으로 하늘·땅·사람이다. 공은 하늘·땅·사람의 원리를 공부하는 것을 말한다. 부(夫)는 같은 하늘·땅·사람을 상형화했지만 인간에 중심을 둔 글자다. '='의 하늘과 땅을 꿰뚫은 것이 사람(人)이다. 다시 설명하면 하늘·땅·사람을 이해하는 사람을 표현한 글자다.

결국 공부는 하늘·땅·사람이라는 거대 담론에 대해 연구하고, 이해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공부는 그래서 지식과 정보를 누구로부터 배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터득해 가는 것을 말한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적은 인구로 세계를 선도하는 지도자외 과학자들을 배출하고 있다. 노벨상의 30%를 독점하는 놀라운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교육이 아니라 공부를 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사람의 평균 지능지수는 86 정도다. 미국 사람은 96~98 정도다. 우리는 놀라울 정도로 높다. 107 정도 된다.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우위에 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세계를 앞서가는 이유로 여러 요소가 있지만 대표적인 것은 교육에 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공부에 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지능지수가 높고 부지런한 우리 민족이 세계에서 이스라엘 사람처럼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것은 교육방법에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이스라엘 공부법으로 하브루타가 있다. 우리처럼 지식을 가르치지 않고, 깨어 있는 공부법으로 '질문'을 한다. 모든 공부가 질문과 대답으로 이루어져 있다. 질문하는 순간 생각의 문이 열린다. 질문에는 놀라운 힘이 들어 있다. 대답하기 위해 모든 경우를 동원한다. 생각의 전등에 불이 밝혀진다. 우리에게는 밥상머리 교육이 있다. 상의하달의 지식 전달 교육법이다. 이제는 열린교육으로 이스라엘식 밥상머리 교육인 하브루타에 관심을 가져보자. 이스라엘식 밥상머리 공부법인 하브루타를 우리의 가정과 학교에 들여놓아 보자. 교육혁명이 일어날 것이다.

출처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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